베트남 호치민 여행 성탄절, 크리스마스 트리 기념품 저렴하게 구매하는 법

내 생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고, 직접 장식을 할 줄이야! 

기쁘고 행복한 12월달을 맞이할 준비 완료 :)

 

그나저나, 베트남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랑 장식 어디서사지? 

일본 비행갔을때, 일본 다이소에서 크리스마스 장식 살까 고민도 했다.. 근데 이미 일본에서 쇼핑 많이해서

남편이랑 나는 호치민 돌아가서 구입하기로 했다.

 

호치민 살이 초보인 나는..... 어디가서 사야되지 쇼피? 근데 온라인으로 사기에는 낭만이 없어보이구..

그러나 나에겐 베트남 현지인 남편 찬스가 있다는 사실!

 

남편이 "핑크성당에 가면 싸게 살 수 있어!" 라며 그랩을 호출했다.

호치민 핑크성당이라 불리우는 '떤딘성당'

호치민 핑크성당(떤딘성당) 구글맵 주소

https://maps.app.goo.gl/ooBPnU5anVapMNPTA

 

일단 나도 그 유명한 떤딘성당(일명 핑크성당)에 왔으니, 기념사진 찰칵 찍어주고!

 

입구(정문)으로 향한다.. 시간이 오후 6시 넘었었다. 

주차장 가드 아저씨가 갑자기 우릴 막는다.. 남편이 베트남어로 뭐라뭐라 설명하더니 오케이!

나는 왜? 아저씨가 뭐라하셔? 이래 물어봤더니 예배중이라 왜 들어오냐고 그랬다 하더라.

아..어쩐지 성당 내부에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만약 예배시간에 아저씨가 무서운 얼굴로 막는다면, 그냥 가게(트리샵)에 뭐 사러 왔다고 하면 들여 보내준다!

 

성당 부지 내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샵

 

 

입구로 부터 정말 가깝다. 그래서 가게 주소랄게 딱히 없다. 그랩 네비에 핑크성당 주소 찍으면 된다.

바로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반짝 거리는것이 바로 눈에 보인다.

 

사람 키보다 큰 트리부터 소형 트리(인조)까지 다양하다!

우리는 눈이 덮혀있는 것처럼 보이는 큰 트리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같이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이지만 너무 힘 주고 싶지않아, 탁자에 올려놓을 수 있는 소형트리를 선택.

(내년에 아이가 생기면 그때는 큰 트리 살꺼라고 다짐했다!)

 

예상외로 트리가 저렴했다...300동부터 다양했다. 사람만한 트리도 400동짜리도 있어서 망설였다.  (((로컬남편 최고 ㅎ)))

 

 

형형색색의 전구도 팔았다. 짧은건 2미터, 4미터 긴거는 10미터이상짜리도 있었다. 

건전지 타입이 아니고 플러그 타입이라 편리하다.

 

8.000동(한화 440원) 

30.000동(한화 1,651원)

55.000동(한화 3,027원)

 

15.000동(한화 825원) 

어떤 장식은 다이소보다 저렴하다.

 

 

한눈에 보고 직접 만져보며 살 수있다는게 장점이다.

정말 저렴하다. 그러나 손가는대로 마구 담다보면 .... 아시죠?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민고민. 그래서 우리는 테마를 정하고 고르기로 했다.

내가 핑크를 좋아하니까 핑크스타일로 꾸미면 어떻겠냐는 남펴니의 제안. 날 너무 잘 안다^^

그럼 올해는 핑크앤 화이트로!

 

어떤 장식에 줄이 안달렸는데 어떡하지..란 걱정안해도 된다. 계산 시 주인장께서 여분으로 줄(매듭) 주신다.

 

내가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랑, 장식들을 한바구니 사들고 집에 와서 당장 꾸며보았다.

(식탁매트는 일본 갔을 때 니토리에서 구매했다.)

꾸미기 솜씨 없어도 그냥 걸치기만 했는데 로맨틱하고 귀엽다.

난 어른이지만 크리스마스 소원을 빌면서 진심으로 장식을 걸었다.

유투브에 크리스마스 음악 틀어놓고 트리 감상한다. 귀여워서 한시간이상 바라보기 가능.

 

호치민에서 크리스마스 준비하기 쉽죠? 

 

굳이 비싼 홈데코숍 안가도 성당부지 안 로컬가게에서 직접 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니

관광객분들도 오신김에 기념품으로 사들고 가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갔을 때 아직까지 베트남 로컬사람 손님밖에 없었다.

결제방식은 현금 혹은 큐알스캔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아닌.. 내 생에 첫 더운크리스마스를 보낸다. 정말 기분이 묘하다!

집 안의 용품들을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하나씩 바꿔가는 재미,

이게 솔로일때는 신경안썼지만 결혼하고나니 이런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 베트남 남편 감사합니다♡